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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천 찍고도 접은 룸살롱, 장부 속 원가 실체

## 월 3천이면 잘 돌아간다고?

작년 11월, 강남 쪽에서 룸 12개짜리 하나 정리한 후배 만났다. 월 매출 3천 넘겼는데 6개월 만에 접었다. 장부 보여주더라. 숫자만 보면 대박 집인데, 실제 통장 잔고는 적자. 유흥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이 가격이면 수지 맞겠다" 식으로 판단한 사람들이 흔히 빠지는 덫이 정확히 그거다.

매출 3천 기준, 룸 12개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단골 룸 5개 기준 월 고정비만 들어가도 1,800~2,200은 기본이다. 여기서 직원 봉급, 세금, 술 원가, 관리비 다 빠지면 남는 거 300~400. 문제는 그마저도 100% 채워질 확률이 낮다는 거다.

## 가격대별 원가율, 실제로는 어떤 분포가 나오나

요즘 기준으로 정리하면 대충 이렇다.

월 1,500~2,000 구간이면 시스템 상 원가율 55~60%. 인건비가 메이저다. 종업원 1명당 월 350~420 나가는데, 이거 룸 2개당 1명꼴로 계산하면 수지 맞추기 빡세다.

월 2,500~3,000 구간이면 원가율 65~70%까지 올라간다. 손님 유형이 바뀌면서 술값 비중이 커지고, VIP 케어 비용이 붙는다. 퍼블릭 룸 기준으로 1瓶당 도매가 12,000~18,000짜리를 소비자가 6~8만원에 파는 구조인데, 이 술 마진이 전체 수익의 30~40%를 차지한다.

월 3,500 이상 찍으면 원가율 72~78%. 여기서 사장이 손 대야 할 돈은 사실상 400 이하다.

## 숨은 원가 체크포인트

후배 장부 보면서 놓친 부분 짚어줬다.

1) **룸당 유지비**: 에어컨, 조명, 인테리어 리셋 비용. 룸 1개당 월 30~50 소모됨. 12개면 360~600. 2) **회전율 손실**: 새벽 12시~2시 구간이 골든타임인데, 이 시간에 풀방 안 되면 하루 매출 30% 날아감. 3) **술 재고 관리**: 진열장에 진열된 술, 유통기한 문제. 월 50~80 재고 손실.

## 판단 기준, 어떤 조건에서 접어야 하나

결정 트리로 보면 간단하다. 룸 회전율 70% 안 되면 고정비를 못 깐다. 손님당 평균 타임 2.5시간 이하면 회전율 70%是不可能. 룸 12개면 하루 최소 8.4타임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6~7타임이면 월 2,000 밑으로 떨어진다.

여기서 유흥 가격 비교를 할 때 보통 '이 가격에 룸 차려서 월多少 벌 수 있나'를 보는데, 진짜 봐야 할 건 '손님 1组당 실제 마진이 얼마인가'다. 한 그룹당 15만원 결제되면 그 중 7~8만원이 원가. 7만원 남는 셈인데, 여기서 룸 유류비, 세금, 인건비 공제하면 3만원도 안 남는 경우 허다하다.

## 압구정 쪽이 유독 힘든 이유

압구정 룸싸롱 쪽은 임대료가 다른 상권 대비 1.5~2배다. 룸 1개당 월 임대료 150~200 나가는 곳도 있다. 같은 매출 3천이어도 남는 돈은 강남역이나 논현 대비 30~40% 적다. 후배도 압구정에서 시작했는데, 매출은 올렸는데 이익은 줄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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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3개월은 현금 흐름 괜찮아 보인다. 매출 찍히니까. 진짜 문제는 6개월차부터 나온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계약 갱신 시 임대료 인상, 단골 이탈. 단기적으로 매출 올리는 건 의외로 쉽다. 12개월 뒤에 장부가 빨간지 검은지 보는 게 진짜 유흥 가격 비교의 결론이다.

압구정 룸싸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