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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모르고 계산한 룸 가격표, 8만짜리 세트 속 룸 값의 실체

지난 3월 14일 강남역 스타벅스에서 노트북 열고 3시간 동안 표를 만들었다. 내용은 하나다. 내가 그동안 지갑 푼 룸 세트들의 원가 구성. 한 달에 평균 3~4번 꼴로 갔으니, 작년만 해도 40회 이상은 기록이 남아 있다.

## 세트 하나에 78,000원 붙이면 남는 돈

단골집 기준으로 가장 많이 주문한 세트가 78,000원짜리다. 이 구성의 재료 원가를 추정하면 대략 17,000~19,000원 사이. 주대(酒代) 포함 10,000원, 룸 운영비(인건비·임대·관리비) 분할 8,000원, 나머지 41,000~43,000원이 마진 영역이다. 약 54% 수준. 이건 강남 중상위 업소 평균에 해당하는 숫자다.

2023년 11월 압구정동 룸싸롱三家를 비교 조사했을 때도 비슷한 패턴이 나왔다. 최저 세트(48,000원)는 마진율 38%, 중간(95,000원)은 58%, 고급(150,000원)은 62%까지 치솟는다. 고가로 갈수록 재료 원가 비중은 오히려 떨어지는 반비례 구조.

## 2024년 자가 계산표로 확인한 함정

내가 사용하는 계산 방법은 간단하다. 메뉴판에 나온 모든 구성품목을 개별 시장가로 환산한 뒤, 총 금액에서 차감. 2024년 1월 기준으로 중저가 룸(세트 5~7만원대)의 실제 마진율은 40~50%로 나타났고, 10만원대 이상은 55~65%를 찍었다.

여기서 빠뜨리면 안 되는 항목이 있다. 세트 포함 서비스(안내원 추가, 특수 어메리티 등)의 은닉 원가. 이건 메뉴판에 안 나오지만, 세트 금액에 7~12%가 포함되어 있다.

## 독자 스스로 검증하는 기준

본인이 자주 이용하는 업소가 있다면, 세트 구성품목을 하나씩 빼서 인터넷 시장가와 비교해보라. 재료 원가가 세트 금액의 25% 이하면 과도한 마진, 35% 이상이면 합리적 범주다. 30% 경계선에서 판단하면 된다.

어차피 사장은 이 글 모를 거고, 계산한 사람도 나 혼자 아닐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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